ELW 투자요령

2023. 7. 10. 15:49 재테크/주식

 

 

주식워런트증권(ELW)을 매매할 때는 확인해야 할 조건들이 주식 투자보다 조금 더 많다. 주식 투자 요령은 해당 기업의 가치에 대한 확신만 있다면 적당한 가격에 매수한 후 목표 수익에 도달했을 때 매도하는 것이 전부다. ELW는 이보다 조금 복잡하다. 무엇보다 먼저 해당 기초자산의 주가가 앞으로 오를지, 또는 내릴지에 대한 분석과 함께 해당 ELW의 투자 지표를 꼭 확인해야 한다. ELW 매매를 위해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화면을 살펴보면 많은 정보들이 제공되는데 그중에서도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몇 가지 지표들을 살펴보자.

레버리지

레버리지는 원래 지렛대라는 뜻이다. 여기에서는 주가 변화율에 대한 워런트 가격 변화율을 의미한다. 레버리지는 유효 기어링(Effective Gearing 또는 E Gearing)이라는 용어로도 쓰인다.

화면에 레버리지가 6.67로 표시된다면 기초자산 가격이 1% 움직일 때 ELW의 가격은 약 6.67% 정도 변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레버리지가 큰 워런트는 상승 폭도 크지만 하락 폭도 크다는 것이다. 무조건 대박을 노리고 레버리지가 큰 종목을 택하기보다는 각자의 위험 선호도에 맞는 종목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한국투자증권 트루 워런트 웹사이트에서는 ELW를 소개할 때 레버리지 5배 미만의 종목들을 보수적, 5~8배는 중도, 레버리지 8배 이상은 공격적으로 분류하고 있다. ELW를 처음 접하는 투자자라면 가급적 레버리지 5배 이하의 보수적인 접근을 권장한다.

전환비율

전환비율은 ELW 1주로 사거나 팔 수 있는 기초자산의 수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현대차 ELW의 전환비율이 0.2라는 것은 ELW 1주를 사면 현대차 주식 0.2주를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즉, 현대차 1주를 사거나 팔기 위해서는 ELW 5주가 필요하다. ELW는 이처럼 주식을 쪼개 사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몇 십만 원을 호가하는 우량주라고 해도 1만 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에 매매할 수 있다.

동일 기초자산에 연동된 워런트를 비교할 때 이 전환비율을 꼭 확인해야 한다. 동일 기초자산에 행사가격도 비슷한데 특정 워런트가 싸다는 이유로 무조건 이를 고르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전환비율이 낮아 워런트 가격이 싼 경우일 수 있기 때문이다.

LP 보유 수량

유동성 공급(LP) 보유 수량 역시 ELW 투자 시 확인해야 할 지표 중 하나다. ELW는 LP라고 불리는 유동성 공급자들이 시장을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즉, LP가 기초자산 가격에 따라 적정한 값에 사자, 팔자 호가를 제시하는데 만약 해당 ELW가 모두 팔려 LP가 보유하고 있는 물량이 없다면 이러한 유동성 공급을 원활하게 할 수가 없다. 이 경우 LP가 보유하고 있는 물량이 없기 때문에 매도 가격은 내지 못하고 매수 가격만 제시하게 된다.

하지만 많은 경우 개인 투자자들이 LP의 매수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거래하면서 시장가가 왜곡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렇게 왜곡되게 형성된 높은 시장가로 매수한다면 다음날 예상한 대로 기초자산이 움직인다고 해도 이미 너무 비싼 가격에 ELW를 매수했기 때문에 ELW의 가격이 레버리지만큼 오르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세타(Theta)

ELW는 매일 매일 시간 가치가 하락하는 상품이다. 이때 시간 가치 감소분은 각 종목마다 차이가 있으며 그 정도를 알려주는 지표가 세타(Θ)다. 세타는 시간의 변화분에 따른 ELW 가격의 변화분을 나타낸다. 기초자산의 주가와 내재 변동성이 동일하다고 가정할 경우 내일의 ELW 가격은 현재 ELW 가격에서 세타를 뺀 값이 된다. ELW 가격은 시간이 변화함에 따라 감소하므로 세타의 값은 마이너스(-) 값이 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비슷한 조건일 경우 세타의 절대값이 작을수록 유리하다. 특히 장기 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세타가 얼마나 큰지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므로 반드시 확인하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

호가 스프레드 변동 잦으면 ‘의심’

앞에서 소개한 기본적인 지표를 이해했다면 이제 ELW를 직접 골라보자. ELW에 대해 공부를 원하는 투자자라면 ELW와 관련된 이론적 지식을 익힌 후 아주 적은 금액(10만 원 정도)을 직접 투자해 보거나 각 증권사 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는 모의 투자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좋은 ELW를 고르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초자산에 대한 전망이다. 기초자산의 방향성 예측은 ELW 수익률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다. ELW에는 여러 투자 지표들이 있지만 결국 기초자산의 방향성에 대한 예측만 맞는다면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수익을 낼 수 있다. 그러므로 ELW에 투자할 때는 ELW 종목들에 대한 고민보다 기초자산에 대한 분석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파생상품의 가치는 철저하게 기초자산의 오르고 내림에 연동되는 상품이라는 것을 명심, 또 명심해야 한다.

다음으로 필요한 것이 목표 수익률과 손절매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다. ELW는 레버리지가 큰 상품인 만큼 주가의 움직임에 따라 하루에도 몇 십 퍼센트의 이익, 또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ELW를 사기 전에 미리 투자 전략을 세워 놓고 본인이 예상한 추세가 훼손되는 경우 바로 이익 실현을 하거나 지지선을 이탈하는 경우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손절매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ELW는 시간 가치가 하락하는 상품인 만큼 손절매 원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ELW로 큰 손실을 입는 대부분의 경우가 이처럼 목표 수익률이나 손절매 기준을 정하지 않고 무조건 매수, 또는 매도하는 데서 비롯된다. 심지어 추세 전환을 예측하고 ELW를 매수했으나 추세 전환에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매수 단가를 낮추기 위해 낮은 가격에 추가 매수하는 ‘물타기’는 손실을 키우는 경우가 많으므로 절대 금물이다.

다음으로는 관심 종목의 ELW 조건을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지표가 바로 만기일과 레버리지다. 만기일은 가급적 2개월 이상 남은 것을 고른다. 레버리지는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초보자이거나 보수적인 투자자의 경우 레버리지 5배 이하가 적정하다.

ELW의 레버리지는 행사가격, 만기 등에 따라 다양하다. 적게는 두세 배, 많게는 수십 배에 이르는 종목들이 있다. 레버리지가 5배라고 하면 대략 기초자산이 1% 오를 때 ELW의 가격이 5% 오르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레버리지는 양날의 칼이다. 기초자산이 방향에 맞게 움직여 주면 큰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반면 예측이 어긋난다면 반대로 레버리지만큼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이 외에 꼭 확인해야 할 지표가 LP 보유 물량이다. 앞에서 설명한 대로 LP 보유 물량이 없을 경우 가격 왜곡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ELW 관련 제도가 개선, 보완되면서 올 2월부터는 LP 보유 물량이 20% 미만인 종목은 추가 재상장이 가능해지게 되므로 이후에는 LP 보유 물량 소진으로 인한 가격 왜곡 발생 가능성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위의 조건들을 확인했다면 남은 워런트 중 LP의 매수·매도 호가 스프레드가 가장 촘촘한 것을 고른다.

다음으로 확인해야 할 것이 바로 해당 종목의 유동성 공급을 누가 담당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내재 변동성을 큰 폭으로 변동시키거나 별 다른 이유 없이 호가 스프레드를 자주 바꾸는 LP의 종목은 제외하는 것이 현명하다.

출처: http://solarwind2.tistory.com/entry/ELW-투자요령 [부자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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