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제원표 보는 법

2017. 12. 27. 22:45 자동차/자동차 정보
자동차는 현대인의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정작 늘 접하는 자동차에 관한 용어는 정확하게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자동차를 구매 또는 정비하기 위해 방문한 영업점이나 서비스센터에서 담당 직원들이 하는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자동차 용어를 정확히 알아두면 자동차를 구매할 때뿐만 아니라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관리(유지·보수)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여기서는 자동차와 관련된 주요 용어를 설명해 드립니다.

 

 


 

전장, 전폭, 전고

 

자동차의 크기와 관련된 용어 중 전장, 전폭, 전고가 있습니다.
전장은 자동차의 앞쪽 끝에서 뒤쪽 끝 부분까지의 수평 거리를 측정한 것으로 쉽게 생각하면

자동차의 전체 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폭은 사이드미러를 제외한 자동차 가로 폭이 가장 넓은 부분의 수평 거리로,

흔히 차폭이라고 표현하죠.

 

전고는 자동차의 접지면에서 지붕의 가장 높은 부분까지의 길이로, 자동차의 높이를 측정한 수치입니다.

 

내 자동차의 전장, 전폭, 전고는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확인해 보시고 꼭 기억하셨다가 좁은 길이나 높이 제한이 있는 통로, 기계식 주차장 등에서 자신있게 운전하세요.

 

 


 

축거, 윤거, 프런트/리어 오버항
 

축거는 영어식 표현으로 휠베이스라고 표현되기도 하는데, 앞차축의 중심선에서
뒤차축 중심선까지의 수평 거리를 말합니다.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운데요, 일반적으로 전장이 동일한 자동차라면 축거(휠베이스)가 긴 자동차가

실내공간도 더 넓답니다.

 

윤거는 좌·우 타이어의 접지면 중심 사이의 거리로, 트레드라는 영어식 표현이 사용되기도 하죠.

 

프런트/리어 오버항은 자동차의 휠 중심에서 자동차의 앞쪽 끝 또는 뒤쪽 끝까지의 거리를 말하는데요, 일반 자동차에서는 크게 염두에 둘 필요가 없지만, 험로를 자주 다니는 SUV 차량의 경우에는 접근각 및 탈출각과 연관되기 때문에 차량 구입 시 꼭 확인해 보세요.

 

이 밖에도 자동차 차체의 가장 낮은 부분에서 타이어 접지면까지의 거리를 최저 지상고라고 하는데요, 노면의 팬 곳이나 턱이 있는 곳을 통과할 때는 내 차의 최저 지상고를 고려하여 천천히 주의 깊게 운전해야 합니다.

 


 

출력(마력, Horse Power)

 

자동차의 성능을 나타내는 지표로 흔히 사용되는 것이 바로 출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 광고나 제원표에서는 높은 출력을 강조하여 그 차의 성능을 표현하기도 하죠. 운전자들은 출력이 높은 엔진을 탑재한 자동차가 좋은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인식하여 고출력 엔진을 탑재한 자동차를 선호한답니다.

출력은 동력(힘)의 단위인 마력으로 표현되며, 자동차에서는 단위시간당 엔진이 하는 일의 양(능률), 즉 일을 할 수 있는 엔진의 능력을 말하는데요, 마력은 마차를 끄는 말이 단위시간(1분)에 하는 일의 양에서 유래된 것으로, 1마력은 지구 상에서 1초 동안 75kg의 물체를 1m 끌어 올리는 데 필요한 힘을 말합니다. 현재의 말들은 종자의 개량으로 1마리가 약 4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고 하네요.

 

단위는 국가에 따라 hp 또는 ps를 사용하며 우리나라에서는 ps/rpm을 사용합니다.

여기서 ps란 마력을 뜻하는 독일어 Pferdestaerke의 줄임말이죠.

 

이처럼 출력은 동일시간 동안 발휘할 수 있는 힘을 나타내기 때문에 자동차의 최고속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물론 차종이나 공기저항, 기어 비에 따라 상이하지만 일반적으로 최고출력이 높은 자동차는 그만큼 최고속도가 빠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토크(Torque)

 

바늘 가는 곳에 실이 가는 것처럼 출력이 표기되는 곳에는 토크도 함께 표기됩니다.

이처럼 출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토크는 물체에 작용하여 물체를 회전시키는 원인이 되는 물리량으로 비틀림 모멘트라고도 하며, 자동차에서는 내연기관의 크랭크축에 일어나는 회전력 또는 축을 비트는 힘을 말합니다.

 

토크는 N.m나 Kgf.m로 표기되며 국내에서는 Kgf.m를 사용하는데요,
하나의 축에 1m 길이의 막대를 직각으로 달고 끝에 1kg짜리 추를 달았을 때의 축에 전달되는 회전력이 바로 1kgf.m이랍니다.

 

이처럼 토크는 힘을 나타내기 때문에 가속능력과 관계가 깊습니다. 그래서 동일 조건의 자동차라면

최대토크가 높은 엔진을 탑재한 자동차가 토크가 낮은 엔진을 탑재한 자동차에 비해서 더 우수한

성능(가속력, 견인력, 등판력)을 발휘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배기량(Displacement Volume)

 

배기량은 엔진의 크기를 나타내는 가장 일반적인 수치인데요,

엔진 실린더 내부 공간의 체적이라 정의할 수 있죠.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실린더 내부의 상단 연소실에서 공기와 연료가 혼합, 폭발되어 피스톤이 상하 왕복운동을 하게 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체의 양이 바로 배기량입니다.

 

배기량은 흔히 cc나 ℓ로 표기하며, 자동차의 엔진은 여러 개의 실린더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각 실린더의 배기량에 실린더의 수를 곱한 총량으로 계산됩니다.

 

통상 배기량이 큰 엔진은 실린더 내부의 크기가 커서 공기와 연료가 많이 분사되기 때문에 폭발력이 강하고 높은 출력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직분사나 터보차저의 적용으로 배기량은 적지만, 높은 출력을 발휘하는 차량이 많은 만큼 반드시 배기량이 출력을 가리키는 척도라고 하기 어렵다는 것도 기억해 두세요.

 

 


 

연비(Fuel Efficiency)

 

지금처럼 고유가 시대에는 경차나 소형차 그리고 하이브리드 자동차 같은 연비가 좋은 자동차가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죠?  그렇다면 연비는 무엇이고 어떻게 계산될까요?

 

연비란 자동차가 단위 주행거리 또는 단위 시간당 소비하는 연료의 양을 뜻하는데요,

일반적으로는 '단위 연료량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로 표현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에너지 관리공단에서 측정한 결과를 공인연비로 발표합니다.

 

공인연비의 측정은 카본밸런스법을 적용하는데, 도심주행모드와 고속도로주행모드로 일정 거리를 주행한 후, 소모된 연료량을 측정한 결과 값에 각각 55%와 45%의 가중치를 적용하여 산출된 복합연비로 산정하고, km/ℓ로 표시합니다.

 

참고로 연비와 함께 표시되는 복합 CO2 배출량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복합 CO2 배출량이 적을수록 연비가 좋고 친환경성이 높기 때문에 자동차를 구매할 때에는 공인연비와 복합 CO2 배출량을 잊지 말고 확인해야 합니다.



출처: http://moneycaffe.tistory.com/entry/자동차-제원표-보는-법 [버뮤다 금융지대]